에코프로 임직원 사회공헌 활동

글. 편집실  사진. 전재천



맛있게 드시고 힘을 내셨으면 좋겠어요!


동료들과 함께 빵을 만들어 이웃에게 나누어주는 것이 지닌 가치는 무엇일까? 봉사는 우리가 잊고 지냈던 유대감을 일깨워 사랑과 온기를 공유하는 것이다. 23명의 에코프로 직원이 한자리에 모였다. 오늘은 우리가 제빵왕이다.

먼저 위생모를 쓰고, 손을 씻음으로써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한다.
조심스럽게 요리과정에 임하는 것은 우리가 만든 빵을 드실 분들에게 정성이 온전히 전해지길 바라기 때문이다. 한 과정이 끝나면 바로 깨끗이 정리 정돈하여 다음 과정을 준비하듯 매순간 신중을 기한다. 최적의 발효상태가 유지될 수 있도록 반죽을 단칼에 잘라, 동글게 반죽을 만드는 기술도 사뭇 놀랍다. 반죽은 달걀을 쥐듯, 살살 다루어야 하는 것이 포인트. 반죽이 발효 하는 틈에는 빵에 들어갈 단팥과 완두를 요리하기 좋게 미리 잘게 나눠 놓는다. 처음은 서툴렀지만, 점차 익숙해지는 제빵왕 김에코의 콧잔등에 송골송골 땀이 맺힌다. 이날, 특별한 추억을 쌓으며 나눔도 실천하기 위해 에코프로에이치엔 환경기술개발1팀 박유리 사원은 남편과 빵 나눔터를 찾았다.
“빵을 만들어 이웃에게 나누어주는 것이 좋은 일이잖아요. 남편과 같이 봉사하러 나왔어요. 처음 만드는 빵이라 걱정이 되지만, 맛있게 드시고 힘을 내셨으면 좋겠어요.” 중간 발효가 끝나면 초록빛깔과 검정빛깔의 팥을 반죽 속에 넣는다. 겉면에는 달걀물을 바르는데, 많이 바르면 계란빵이 된다는 이야기에 웃음이 터져 긴장이 조금 풀린다.



봉사할 때마다 화합이 좋아졌어요!


어린 두 딸과 함께 봉사를 온 가족도 있었다. 아이들의 장난기에 빵은 둥글둥글 커지고 빵 나눔터는 정겹다. “못할 것 같으면 엄마가 해줄게~” “아니, 내가 할래! 내가 할래!” 아이의 한마디에 에코프로비엠 오창 환경팀 김한울 책임의 아내는 마음 한편이 뿌듯하다. 

“기회가 되면 아이들과 좋은 봉사활동에 참여를 해왔어요. 아이들에게 ‘어려운 분들을 돕기 위해 빵을 만드는 거야’라고 말하니 아이들도 ‘나도 빵 나눠주고 싶어요’라고 하더라고요. 오늘, 이 봉사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사람을 돕는 마음을 갖게 되면 좋겠어요.”

김한울 책임은 가족과 여러 봉사를 즐겁게 참여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오랫동안 봉사를 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었다. 마침 좋은 기회가 있어 가족과 봉사에 임하게 되었다.
“가족과 봉사할 때마다 가족 간의 화합이 좋아졌어요. 남을 도와주는 뜻깊은 봉사를 하면서 성취감도 느꼈고요. 에코프로 모든 직원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이 담겼기 때문에, 어떤 빵이 나오더라도 이웃 분들에게 온기가 전해질 것 같아요.” 

아내와 두 딸이 흔쾌히 봉사에 동참해준 것이 김한울 책임은 고맙고 감사하다.




1 동료와 함께하는 봉사는 일상 업무를 넘어 목적의식과 의미를 공유할 수 있게 해줘요. 우리가 지역사회와 더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고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거죠!

2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시야를 넓히며, 지역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어요!


다들, 봉사의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완두와 팥을 넣고 정성껏 만든 반죽을 이제, 조심스럽게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오븐에 쏙 집어넣는다.
“오븐을 열면 열의 온도 200~300°C가 넘어요. 빵이 예쁘게 잘 나왔는지 들여다보다가 화상을 입는 경우가 있으니, 절대로 오븐 담당자 외에는 오븐을 향해 다가가지 마세요.”

사랑과 나눔의 온기로 빵이 곱게 구워질수록 빵 나눔터는 고소한 빵 냄새로 풍요로워 진다. 에코프로비엠 품질보증2팀 신대섭 책임은 제빵 봉사가 처음이라 더욱 즐거운 듯 입가에 미소가 그려진다.

“제빵 만들기 봉사를 처음 해봐요. 그래서 정말 재밌고 보람도 크네요. 봉사활동을 통해 동료들과 인사를 나눌 수 있어 반갑고요. 빵 맛있게 드시고 파이팅 하셨으면 좋겠어요.”



어느덧 맛 좋은 마들렌과 단팥빵이 제법 모양새를 갖추었다. 이제 20~30분 빵을 식히면, 고소하고 바삭하고 달콤한 빵이 완성된다.
에코프로에이치엔 환경기술개발1팀 안혜진 사원은 마들렌을 입속에 넣으며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맛있어요! 너무 맛있어요! 너무 재미있고요. 제빵 만들기를 해보고 싶었는데 봉사도 함께할 수 있어 너무 좋아요. 뿌듯하고 재미있으니까 다들 다음 봉사 때에 신청해서 봉사의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마들렌은 아름다운 시간에 대한 향수를 자아내는 빵이다. 훗날, 마들렌을 한 입 베어 먹을 때, 서로 도우며 빵을 굽고 나누었던 이 시간이 떠올라 웃음을짓게 하지 않을까? 나눔과 협력의 가치를 배우고 느꼈던 시간에 감사하며, 정성과 사랑이 듬뿍 담긴 빵의 온기가 이웃들에게 가닿아 힘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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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및 편집 (주)에코프로 CSR 추진팀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2산단로 100 (송대리 329)

기획 오지희 편집위원 최형익, 이철호, 박종민, 금나래,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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